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개막한 지난 22일 오전 제주시 전농로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벚꽃이 피지 않은 거리를 거닐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대표 벚꽃축제인 '경포벚꽃축제' 일정이 기상악화로 조정됐다.
당초 시는 이른 벚꽃 개화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축제를 역대 행사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예보되는 등 개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자 축제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경포벚꽃축제보다 1주일 앞서 축제를 열기로 했지만, 최근 봄눈으로 벚꽃이 개화하지 않아 부득이 축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벚꽃 관측 장소 13곳 중 개화한 곳은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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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벚꽃이 잉태해야 하는 다음 주에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대체로 흐린 날이 이어진다. 동해안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영서내륙은 해당 일까지 대부분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25~26일은 영서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예보되면서 개화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꽃샘추위로 강릉벚꽃축제와 솔올블라썸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라며 "강릉을 방문한 상춘객들에게 최선의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