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1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2024.3.21/뉴스1 Copyright (C)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정부는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고 지방 의대는 정원을 대폭 늘렸다. 또 지방 정원 60%를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뽑을 예정이어서 침체기를 겪는 지방 부동산 시장도 들썩일 거란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북대, 충남대 의대 증원 제일 많이 해줬던데 충청권 유망 지역이 어디냐, 세종시 학군지가 어디냐", "결국 대전으로 가야 하나, 천안 불당이 나은가" 등 문의가 빗발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3.17.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둔산동 한마루 전용 101㎡(2층)는 이달 8억2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평수가 2022년 10억원대를 찍은 적도 있었지만 이후 지난해 7억원 수준까지 하락했고 같은 해 연말부터 8억 후반대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둔산동 목련 전용 134㎡(1층) 역시 2022년 15억5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찍은 이후 12억원대까지 하락하다 올해 다시 14억700만원에 실거래됐다.
천안은 서울과도 가깝고 인근에 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충남 천안 서북구 불당동은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신축단지가 모여있는 대표 학군지로 손꼽힌다.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 99㎡(10층)는 이달 10억37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5월 8억8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반등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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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모습. /사진=송학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셋째주까지 세종 집값은 전년동기대비 2.23% 하락하면서 전국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0.58%에 비해 낙차가 큰 편이고 주변 대전(-0.19%), 충북(-0.22%), 충남(-0.75%)과 비교해서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세종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워낙 많아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지만 올해 입주 물량이 다소 줄고 분양가가 상승해 향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세종 공동캠퍼스에 충남대 의대 등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대 입시를 위해 세종으로 가는 수요도 많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