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뉴스1(로이터)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독일축구협회(DFB)가 나이키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부터 2034년까지다.
1950년대부터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이어온 독일 축구 대표팀은 1954년부터 2014년까지 월드컵에서 4번 우승하면서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었다. 앞선 2019년 계약을 또 한 차례 연장해 2026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이를 두고 "세 가지 줄무늬(아디다스)가 없는 독일 유니폼을 상상할 수 없다"며 "아디다스는 독일 정체성의 한 조각"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아디다스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냈다. 적자에 이어 독일 축구 대표팀과 결별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적자 규모는 5800만 유로(한화 약 843억1112만원)였다.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한 '이지'라인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계약 관계가 끝나면서 재고 처리에 애를 먹은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