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광IL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광ILI는 초저온 미압용 파일럿 안전밸브 개발 및 파일럿 구동 안전방출밸브(POSRV)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안전밸브는 LNG선 및 육상 LNG 터미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조광ILI는 초저온 미압용 파일럿 안전밸브 개발 완료 시 설계·조달·시공(EPC)사의 미압 및 고압까지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의 개발은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 장벽이 높은 탓에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조광ILI는 이러한 고난도 기술을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해 원전 밸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액체 CO₂ 운반선용 안전밸브(PRV) 개발을 비롯해 스팀 트랩, 고압용 3타입 나사식 안전밸브, 스팀 전용 디스크 구조 안전밸브, 초임계 안전밸브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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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CO₂ 운반선용 안전밸브는 액체 CO₂ 운반선 운용 시나리오에 따른 CO₂상의 변화 고려 압력제어 기술 및 안전밸브 개발 정부과제 참여를 통해 개발되며 그에 따른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향후 중소형 선박 및 개조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액화플랜트 사업 진출 및 국내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산업 분야 진출도 가능하다. 제품 개발은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 트랩 개발은 고압용 스팀트랩의 확장 개발로 선진사와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해 대외 경쟁력 확보 및 기술력 확보가 가능하다. 고압용 3타입 나사식 안전밸브와 스팀 전용 디스크 구조 안전밸브, 초임계 안전밸브 개발은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증대로 인한 국가 경쟁력 확보, 신제품 개발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효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 입찰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전환밸브(COV)와 미압용 감압밸브 개발은 지난해 말 완료했다. 특히 COV는 밸브 가격 상승, 배관 자재 및 제작비용 상승으로 대체 밸브 적용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EPC사 및 해외 고객사로부터 견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조광ILI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기술 개발은 국내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차별화된 세계적인 밸브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조광ILI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줄어든 297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5억3600만원, 당기순손실은 343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광ILI는 스테인리스, 탄소강 등 원재료비 및 부자재비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투자기업에 대한 공정 가치평가 진행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기 중 발생한 평가손실은 지난해 자본시장 불안정으로 투자기업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실현되지 않은 회계 장부상 수치일 뿐 실제 실현된 손실은 없다"면서 "올해는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 및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한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