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관위, 푸틴 5선 공식화…득표율 87.28% '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3.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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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5선에 성공한 뒤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대선 운동 참모들과 회의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3.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5선에 성공한 뒤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대선 운동 참모들과 회의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3.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선거 승리가 공식 승인됐다.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5번째 대통령 임기를 이어간다.

2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RIA)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선관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선거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푸틴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선언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77.49%이며 푸틴의 득표율은 87.28%에 달한다. 투표율과 득표율 모두 역대 러시아 대선 중 최고치다. 직전 최고 투표율은 소련 붕괴 직후 1991년 6월 대선 때의 74.66%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대규모 위협이 없고 상대적으로 번영했던 2018년 이후 매우 확고한 시민적 입장을 가진 유권자 수가 2000만명 증가했다"며 "이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러시아연방공산당)는 4.31%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새로운사람들당)와 레오니드 슬루츠키(자유민주당)가 각각 3.85%, 3.20%의 득표율로 차지했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모든 정당에 감사하고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정치가로서 놀라운 책임과 진정한 지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푸틴의 다섯 번째 취임식은 오는 5월 7일 열린다. 이로써 푸틴은 2030년 5월까지 임기를 계속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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