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RCPS 발행으로 2300억 확보…종투사 요건 갖췄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3.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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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에 있는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서울시 중구에 있는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


대신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나선다.

대신증권은 RCPS 437만 2618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2300억 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RCPS 발행으로 대신증권 자기자본은 3조 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 주주들의 가치 훼손 없이 자본을 늘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RCPS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RCPS는 일반적으로 특정 조건에서만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소유 비율과 투표권을 보호할 수 있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대신증권은 주주들에게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약속할 것"이라며 "이번 자본확충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로써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신청 요건을 갖췄다. 종투사가 되려면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 규모는 2조8532억원인데, 이날 RCPS 발행 규모까지 더해져 3조원이 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대신증권이 이르면 올 4월 종투사 자격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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