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품은 오리온…이승준 대표 "기업가치 높이는 데 큰 기여 할 것"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4.03.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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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1일 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사진=오리온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1일 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사진=오리온


이승준 오리온 (92,100원 ▼300 -0.32%) 대표가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 인수와 관련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레고켐바이오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치료제인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 기업 인수에 대해 "우리는 미래의 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했고 현재 결핵백신을 비롯한 대장암 진단키트, 치과질환 치료제 등 세 개 분야에서 착실히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제품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설비와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 등을 지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충북 진천에 물류센터와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오리온은 해외 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9124억 원 영업이익은 4923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중국 법인에선 초코파이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10% 증량을 추진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벌크 판매 확대에 집중함과 동시에 간식점, 창고형매장 등 고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주력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시장 내 1위 브랜드인 초코파이, 쿠스타스의 증량을 통한 경쟁우위 전략을 펼친다. 1000억원을 투자해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 등도 진행한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트베리 신공장에 증설한 초코파이와 젤리의 신규 생산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후레쉬파이와 젤리류의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인도 법인은 지난해 추가로 증설한 초코파이 생산라인과 스낵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인도 북부와 동부 지역에 영업활동을 펼쳐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육성한다.


이날 오리온은 송찬엽 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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