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안철수다" "이광재, 이겨줘요"…재건축 걸린 '분당 대첩'

머니투데이 성남(경기)=박소연 기자, 성남(경기)=김도현 기자 2024.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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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024 빅매치 르포] '인천·경기' 격전지를 가다-경기 성남 분당갑

"와! 진짜 안철수다" 초등학생도 아는 '위인전 셀럽', 분당을 달린다

경기 성남 분당갑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교통봉사 중 학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교통봉사 중 학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와! 진짜 안철수다, 진짜 안철수다!"
"저 가다가 돌아왔어요! 저도 찍어도 돼요? 우와 진짜 찍었어!"



20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난데없이 즉석 '팬클럽' 행사가 열렸다. 등교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들이 교통봉사 겸 출근인사 중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목격하고 환호했다. 친구들을 데려와 함께 안 의원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전화해 자랑하기도 했다. 위인전 등에 실린 덕분에 초등학생들에게도 통하는 안 의원의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 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맞팔'(서로 팔로우)을 요청하며 자신의 ID를 건네기도 했다. 최근 안 의원이 초등학교 인근에서 교통봉사를 하면서 그를 목격한 학생들이 안 의원에게 맞팔을 요청하며 DM(다이렉트메시지)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교통봉사 중 마주친 학생들과 애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교통봉사 중 마주친 학생들과 애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안 의원은 중간중간 아이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면서도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뀔라 "얘들아 빨리 들어와"하며 아이들을 통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읽는 위인전에 안 의원이 있어서 친숙한 것 같다"며 "안 의원이 평소 가는 곳에선 초등학생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학부모들도 호응에 가세했다. 아이를 대동한 한 여성은 "화이팅하시고 이번에 꼭 승리하셔야 합니다"라고 응원을 건넸다.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주민, 운전하다 차창을 내리고 '화이팅'을 외치는 주민, 안 의원을 보고 경적을 울리는 주민도 눈에 띄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교통봉사 중 한 학부모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성남송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교통봉사 중 한 학부모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안 의원은 1시간가량 이어진 교통봉사를 마친 후 점심식사 전까지 분당갑 충청향우회 간담회, 야탑1동 행정복지센터 노래교실과 자유총연맹, 경로당 3곳 등 방문 인사 등을 소화했다. 오후엔 신백현초 등 4개 초등학교 학부모총회 인사, 아파트 입주자대표 총회, 야탑역 사거리 퇴근인사 등이 빽빽하게 이어진다. 이 지역 현역이지만 시간을 20분 단위로 쪼개며 바쁘게 인사를 다녔다. 빠듯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주특기인 '달리기'도 동원됐다.


야탑동에서 이동 중 들른 과일가게서 만난 한 50대 여성은 안 의원의 손을 맞잡으며 "열심히 하세요. 위험해 위험해"라고 했다. "열심히 하셔야 될 것 같아. 막 명함 안 돌린다고 주민들이(걱정해)"라는 주민도 있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안 의원은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한 뒤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어떤 분은 4년 됐는데 왜 이렇게 잘 볼 수가 없냐고 하셔서 제가 1년 반밖에 안 됐다고 설명드렸다"며 "근데 1년 반 동안 4년 만에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먼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에서 관계자들을 만나고 열심히 설득해 드디어 작년 말에 통과시켰다"며 "올해부터는 아마 선도지구, 그러니까 어디부터 재건축을 시작하느냐 그리고 그분들이 옮겨서 사실 곳, 이주단지를 만드는 일들이 시작되는데 차질 없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이어 "제가 두 번째로 관심을 기울인 게 교통 문제"라며 "완전히 무산될 뻔했던 지하철 8호선 연장이 다시 시작되고 있고 지하철 3호선 연장도 지금 용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데 주민들이 잘 모르는 수광선(수서~경기 광주)이란 게 있는데, 제가 매주 국토부를 만나 설득해서 결국 야탑 도촌사거리 쪽으로 끌어당겨 우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판교역도 올해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밖에도 GTX-A 성남역 개통, KAIST(카이스트) 판교 AI(인공지능) 연구원 설립 추진 등 성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어르신들이 건강을 걱정하자 "국회의원 300명 중에 풀코스 마라톤은 저 혼자 뛴다. 제일 건강한 사람이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환히 웃었다.

안 의원은 일정 도중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최근 분당갑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저는 여론조사 그렇게 신경은 안 쓴다. 여론조사로 뽑는 건 아니잖나, 투표로 뽑지"라며 "주민들께 진심으로 다가가고 그동안에 못 알렸던 제가 했던 일들을 정확하게 열심히 잘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야탑동 한 과일가게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야탑동 한 과일가게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유세를 다니며 들은 주민들의 주된 요구사항을 묻자 "여긴 굉장히 특성이 다른 동들이 많아서 요구사항이 다 다르다. 노원구와 다른 점"이라며 "예를 들어 서판교는 지금 텅 비어있는 곳이 많고 교통이 불편하다. 그래서 월곡과 서판교를 연결시키는 서판교역을 만든다든지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판교에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이 부족해 카이스트 판교 AI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판교분원 유치, 그건 이미 제가 다 했는데 상대가 공약으로 내놓더라. 약간 기가 막혔다"며 "탄천 동쪽에 아파트가 굉장히 많은데 이매동, 서현동의 경우 재건축이 핫이슈라 그 문제를 주로 얘기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22대 국회에 입성해 자신이 발의한 재건축 특별법의 구체적 실행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안 의원은 최근 여권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들을 다시 결집하게,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해임 등 민심을 앞장서서 전한 것도 굉장히 좋다"고 했다. 다만 "보완했으면 하는 것은, 지금 지지층이 우리 당에 갇힌 느낌이 든다. 한 위원장이 주로 우리 지지층이 모인 지역에 가신다"며 "일반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행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험지' 분당에 뜬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제가 진짜 일꾼"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가 판교역 인근 한 카페에서 한 시민과 사진을 찍는 모습.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시민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도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가 판교역 인근 한 카페에서 한 시민과 사진을 찍는 모습.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시민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도현 기자
"처음에는 '나와줘서 고맙다'던 주민들이 이제는 '꼭 이겨달라' 하시네요."

백화점을 찾은 방문객들로 붐빈 지난 16일 저녁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 이날 마지막 유세 일정을 소화하던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원 지역에서만 출마해온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분당갑에 전략공천됐다. 대권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버티고 있어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실행해야 한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유세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정권 심판 열의가 더욱 잘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는 '실력은 이광재'다. '원조 친노(친노무현)'인 이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강원도지사 등을 지내며 얻게 된 '일하는 정치인'이란 평가를 부각해 선거를 승리로 이끈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연일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매일 아침 거리·차량 인사에 나서며 출근길 주민과의 만남으로 하루를 연다. 여러 간담회에 참가하고 퇴근 시간까지 상가를 돌며 인사 나누길 반복한다.

주말인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오전 인사와 한 아파트에서 주최한 알뜰장터에 참여하고 백현마이스추진위원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율동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분당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다. 이 후보는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마주치는 모두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와 강선우 의원이 율동공원 산책로에서 만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김도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와 강선우 의원이 율동공원 산책로에서 만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김도현 기자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도 함께했다. 강 의원도 이번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험지 출마를 감행한 이 후보를 돕기 위해 이날 분당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강 의원은 이 후보와 사진 찍기를 요청하는 이들의 휴대폰을 건네받아 자세를 낮춰 사진을 찍는 등 이 후보 지원에 매진했다.

산책로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은 "강원도에서 오셨다는 말 들었다. 너무 기대된다"며 이 후보를 환하게 맞았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30대 장애인 여성은 "이 후보가 왔다는 얘길 듣고 휠체어를 끌고 인사드리러 왔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장애인을 위한 많은 정책을 선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산책을 나온 50대 남성 4명도 이 후보를 알아보더니 함께 사진 찍기를 청했다. 짧게는 25년 길게는 30년 넘게 분당에 거주했다는 이들 중 한 남성은 "분당갑은 1기 신도시와 판교를 중심으로 한 2기 신도시가 모두 포함되다 보니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서 "자연히 관심사나 요구사항도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재건축만 하더라도 70대 이상은 지금 모습 그대로 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해 반대하는 이들이 많고 재산증식을 바라는 50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하는 것"이라면서 "신분당선·분당선 인근 단지와 먼 단지 간 교통에 대한 불만 정도도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말 일 잘하는 사람이 당선돼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둘레길을 걷던 도중 '황톳길 맨발 걷기' 체험장이 나타나자 이 후보와 강 의원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주민들 앞에 섰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이 "분당에서만 13년을 산 저희 아이가 올해 24세가 돼 청년수당(성남시 청년기본소득)을 받을 나이가 됐는데 이게 없어졌다"면서 "새로 취임한 시장(신상진 성남시장)이 그걸 없애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하자 이 후보는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경청했다. 이어 옷 품에서 수첩을 찾다가 놓고 온 것을 깨닫고는 "반드시 살펴보겠다"고 다독였다.

이 후보의 이런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웃음 전도사'로 유명한 정덕희 교수였다. 정 교수는 "이 후보의 어머니가 저를 양녀로 삼았다. 이 후보가 원래는 1남 6녀 중 둘째인데 나까지 1남 7녀의 둘째다"면서 "유세에 참여할 순 없지만 멀리서라도 응원하기 위해 함께 왔다"고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식 후보 등록 전 예비후보 신분일 때는 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만이 명함을 나눠주거나 육성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이 후보의 유세는 율동공원에서 판교역으로 이어졌다. 대형 백화점과 접해 있어 타 지역구 거주민 비율도 높았으나 본인과 민주당을 지지해달라는 호소를 이어갔다. 12시간 넘게 이어진 강행군으로 지친 기색을 보인 이 후보는 잠시 쉬어가자며 인근의 한 카페로 들어섰다. 휴식을 위해 들어섰지만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명함을 건네고 주먹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이 후보는 "주요 단지들이 저와 안철수 후보를 각기 다른 시간에 불러 간담회를 실시한다. 대형 스크린에 날카로운 질문들이 빼곡히 띄워 놓고 즉석에서도 어려운 현안 관련 질문들이 쏟아진다"면서 "진땀을 빼면서도 분당 주민들이 단순히 정당만 보는 게 아니라 각 후보의 답변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 같아 굉장히 합리적인 선거를 치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진짜 일꾼'임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가 황톳길 걷기 체험을 마치고 발을 씻으면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김도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후보가 황톳길 걷기 체험을 마치고 발을 씻으면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김도현 기자
◇경기 성남 분당갑은?

경기 성남 분당갑은/그래픽=최헌정경기 성남 분당갑은/그래픽=최헌정
경기 성남 분당갑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2기 판교신도시를 동시에 끼고 있는 지역구로,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린다. 다만 판교신도시가 들어선 후 젊은 IT(정보기술) 종사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보수세가 옅어졌단 평가도 있다.

분당갑은 분당신도시가 들어선 후 16대 총선부터 보수 정당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16대 총선에서 고흥길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돼 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고, 19대 총선에선 이종훈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반전은 20대 총선에서 일어났다. 민주당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한 기업가 출신인 김병관 후보를 영입해 공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시 현역인 친유승민계 이종훈 의원을 배제하고 친박계 권혁세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결국 김병관 후보가 이 지역구에서 진보진영 최초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선 김은혜 후보가 파란을 일으켰다. 미래통합당이 경기도 59석 중 고작 7석을 따내며 고전한 가운데서도 김 후보는 현역 김병관 의원을 상대로 0.72%p(포인트) 차이 신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판교 10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가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 많다.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사퇴하며 열린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선 김병관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결하며 IT 기업가 빅매치가 성사됐다. 결과는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안 후보의 압승이었다.

김병관 전 의원이 지난해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오는 4월 총선엔 민주당 소속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현역 안철수 의원과 대결하게 됐다. 개혁신당에선 류호정 후보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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