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카니발 소개 사진에 중국인의 부채춤 장면이 실려 있다.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곳곳에서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오해받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뉴욕 차이나 타운에서 펼쳐진 대형 퍼레이드 행사에 부채춤을 추면서 등장한 중국인/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지난달 음력설에 미국 NBA 덴버 너기츠 홈구장에서도 '중국 댄스팀'이라 소개된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자칫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부채춤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부채춤은 '한국 무용'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채춤은 한복을 입고 부채를 사용해 다양한 춤사위를 표현하는 춤이다. 주로 여러 명이 모여 부채로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하는데, 혼자 추는 독무도 있다. 원래 궁중에서 추던 격식 있는 춤이 민간으로 퍼지면서 다양하게 구성되기 시작했다. 1954년 무용가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민속촌에서 무용수들이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