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1일 제74기 주주총회를 열었다./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제74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이 같은 영업 목표를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이 올해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의 해외 수주 확대와 에너지 전환 사업 선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전해 수소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국책 실증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원전 폐열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주주 배당액으로는 작년과 같은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을 결정하고, 총배당금 675억원을 편성했다. 현대건설은 내년까지 적용되는 배당정책과 관련, 영업이익 기준 15∼20% 수준을 책정했다며 "현금 흐름 변동성이 큰 건설업 특성상 경영실적 기반의 실적 연계 방식 배당 정책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설비투자(CAPEX)와 에너지 전환사업 추진, 미래 인재 확보, 스마트건설 확대 등에 재투자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연간 5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사내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