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사진=뉴스1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절도, 도박 혐의로 고발된 동시에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은 오타니 측 변호인이 냈다.
수사기관이 불법 도박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와 변호인이 진상을 파악하던 중 잇페이의 범행이 드러났다. 변호인은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절도 피해 사실이 발견됐다"고 했다. LA다저스 구단은 소식을 접한 뒤 잇페이를 바로 해고했다.
오타니와 잇페이의 인연은 오래됐다. 그는 2017년 오타니가 LA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때부터 오타니의 개인 통역사로 일했다. 오타니의 미국 생활을 지금까지 함께해 온 셈이다. 이에 앞서 잇페이가 일본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 통역사로 일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