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사주 소각·분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진화 전망"-대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3.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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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서울 한 휴대폰 판매매장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사진=뉴시스지난달 13일 서울 한 휴대폰 판매매장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신증권이 KT (34,500원 ▲400 +1.1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도입하기 이전부터 KT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전부터 KT의 주주환원 정책은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EPS(주당순이익) 4822원에 PER(주가순이익비율) 10배를 적용했다"라며 "PER 10배는 최근 5년 통신업 평균(KT, LGU+ 기준)이고, 2004~2011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정체기의 PER 평균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실질적인 자사주 활용 방안이 소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KT가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에 활용했다"라며 "가장 최근에는 2022년 9월 자사주 7.7%(약 7500억원 규모)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교환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4.7%(4500억원) 규모로 단계적 소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분기 배당 도입으로 주가 안정성 강화했다"라며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KT는 대표 배당주지만 기말 배당만 실시하다 보니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배당락 이전 주가 회복 시점에서 2018년 9월, 2019~2020년은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명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연구원은 "KT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은 조정당기순이익의 50% 재원 하에서 배당과 자사주를 병행하되 주당 최소 DPS(주당배당금)는 1960원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지난해엔 5100억원의 재원을 최소 DPS 1960원의 배당과 271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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