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3월과 6월, 두 번에 걸친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와 소나타 전곡, 총 6곡을 연주한다. 이 6곡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필생의 숙제와 같은 곡이다.
바흐는 물론 독주 첼로를 위해서도 6곡의 모음곡을 작곡했지만, 그 규모와 심오함에 있어 바이올린의 곡을 따르지 못한다.
하지만 파가니니의 곡들은 기교의 헌신에 방점을 찍는 작품이고 이자이는 그의 자유로운 음악성과 기지를 바흐에 옷을 입혀 구현한 것에 다름 아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은 귀국 후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그의 독주회에서 다양한 무반주 작품들을 연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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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나 바르톡의 무반주 소나타와 같은 근대적 감성이 번뜩이는 작품도 연주했지만,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또한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곤 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연주자들에게조차 바흐의 독주 바이올린 곡 전체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큰 부담인 것이 사실인데, 김광훈의 도전은 음악계에 여러모로 귀감이 된다.
연주는 작품의 작곡 순서를 따르거나 혹은 각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묶어 연주할 수도 있지만, 김광훈은 이틀간 각 공연을 화성적 어울림(첫째 날 미(E Major)-라(a minor)-도(C Major), 둘째 날 솔(g minor)-시(b minor)-레(d minor))을 고려하여 재배치했다.
아울러 현대 조율인 A=442Hz에서 반음을 내린 A=415Hz의 원전 조율과 바로크 시대 활을 사용하여 바흐 시대의 자연스러운 울림과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하니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와 예스24 티켓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