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 "클라우드 공급망 SaaS, 미국 진출 원년"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3.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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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2024.3.20./사진제공=삼성SDS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2024.3.20./사진제공=삼성SDS


황성우 삼성에스디에스 (158,400원 ▼1,700 -1.06%) 대표가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 SCM(공급망 관리) 솔루션이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SDS는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 업무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라는 세 가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2768억원, 영업이익은 8082억원으로 집계됐다. 황 대표는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근본적인 사업모델 변화를 위해 3년째 추진하는 중점사업인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해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도 2022년 19%에서 지난해 31%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CSP 사업에선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특화센터인 동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공공·기업의 주요 업무 시스템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며 "SaaS 사업에선 SRM(구매·공급망 관리) 대표기업 엠로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물류 사업에 대해 "첼로스퀘어(Cello Square)가 제공 서비스를 꾸준히 늘리고, 서비스 제공국가를 13개국으로 확대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9% 성장함으로써 글로벌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회사는 지난 한해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기업용 생성형 AI 클라우드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와 기업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으로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여정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인실 전 통계청장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황성우 대표,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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