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주최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겨냥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제품명 B200)을 공개하고 있다. /새너제이 AFP=뉴스1.
삼성전자 웃고, SK하이닉스 울고20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6%(4100원) 오른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4% 넘게 급등한 건 올해 1월19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7724억원에 달했다.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20일 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주주들이 주주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S.
황 CEO의 발언은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가가 2.3% 떨어졌다. 전날 2.5%에 이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SK하이닉스는 GTC 24 기간 중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으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내일 새벽 FOMC 결과 발표… 6월 금리인하 영향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지난 6일미국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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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법인세 완화 방침 언급이 나오면서 다시금 저PBR 모멘텀에 힘입어 금융주 상승세가 전개됐다"며 "오늘 코스피 상승은 사실상 삼성전자 혼자 주도했다. 올해 AI·반도체 모멘텀 유입에도 1월 중순부터 주가 박스권에 갇혔던 삼성전자의 가격 매력도가 더욱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번 주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FOMC 회의 결과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내용은 6월 금리인하 여부다. 그동안 연준이 6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는데,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회의에서 6월 금리인하 전망에 부정적인 단서가 포착될 경우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0.25%포인트씩 4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3차례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6월에 첫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일각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6월에서 7월로 밀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