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지역 1위 '과천시장'은 배고프다?.."기업·한예종·종합병원 유치할 것"

머니투데이 과천(경기)=기성훈 기자, 김지현 기자 2024.03.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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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지역 리더를 만나다]①신계용 시장 "지식·문화·예술 골고루 잘 갖춰진 과천으로 도약"

/사진제공=과천시청/사진제공=과천시청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식·문화·예술이 골고루 잘 갖춰진 과천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자족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천시는 이를 위해 과천동에 들어설 3기 신도시인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개발의 물꼬를 텄다. 일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도시지원시설용지 기본협약을 맺고, 지식첨단산업 등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의 주도권과 지방자치단체장 추천 물량을 확보했다. 신 시장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승인 후에도 빠르게 개발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그가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정 분야다. 과천시는 올해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3090㎡ 면적에 비즈니스와 교육, 문화, 주거가 통합된 첨단산업 복합단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24만1341㎡ 부지(전체 면적의 17.8%)가 정보기술(IT)과 제약, 바이오, 모바일 게임 등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들어오는 지식기반산업용지다.

특히 '푸드테크(FoodTech)'는 신 시장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이다. 과천시는 지난해 10월 서울대 산학협력단, 지난달 서울대 푸드테크센터,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 시장은 "푸드테크 혁신 특구를 만들어 세계적 신성장 산업인 '푸드테크'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과천시장(가운데)이 지난달 열린 창업지원센터 개소식 행사 현장에서 푸드테크 관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과천시청신계용 과천시장(가운데)이 지난달 열린 창업지원센터 개소식 행사 현장에서 푸드테크 관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과천시청
아울러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시민회관을 전문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에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한 뒤 상부에 문화예술회관 건립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전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 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라며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과 고등교육 기회 제공, 대학과 관내 입주기업의 상호작용·연계 등을 통한 산학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의료시설 유치'도 그의 약속 중 하나다. 과천시는 2035년까지 14~15만명 규모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질의 의료서비스 확보가 절실하다.

신 시장은 "정부의 병상수급계획 고려해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대학병원 이상의 종합병원을 유치하는게 목표"라며 "우량 의료기관과 민간 사업자가 개발 가능하도록 용적률과 층수 제한을 상향하는 안을 지구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속에 답이 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대규모 사업들은 안정적으로 견고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시는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실시한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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