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가 신어 유명해진 루비구두/사진=영화 '오즈의 마법사' 갈무리
18일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명배우 '주디 갈런드'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신고 나온 루비 구두 절도사건과 관련해 2번째 범죄혐의자인 '제리 할 샐리터먼(76세)'이 기소됐다. 주요 미술품 절도와 증인 조작 혐의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마틴은 '오즈의 마법사' 영화를 본 적도 없고 그 신발의 문화재적 가치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9월 4일 FBI가 되찾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주디 갈랜드의 루비 슬리퍼./사진=NBC 뉴스 캡
박물관 측은 도난 당시 "누군가 창문으로 들어와 유리 진열장을 깨고 구두를 꺼내 달아났다"고 증언했지만 폐쇄회로(CC)TV에 범인이 전혀 나오지 않고 지문도 없어 구두를 대여한 마이클 쇼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현재 연방검찰은 이 구두의 시장 가치를 약 350만달러(한화 46억7000만원)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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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주디 갈랜드가 도로시 역을 연기하면서 여러 켤레의 루비구두를 신었지만, 남아있는 것은 이 구두를 포함해 네 켤레다. '오즈의 마법사' 속에서 주디 갈랜드가 부른 OST '오버 더 레인보우'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