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압도적인 특허경영…누적 특허등록 6년 연속 1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3.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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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특허 경영 관련 사진. /사진제공=한미약품그룹한미약품그룹 특허 경영 관련 사진. /사진제공=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 (317,000원 ▼2,500 -0.78%)그룹이 압도적인 특허 경영 성과를 뽐냈다.

한미약품그룹은 2018년에서 2023년까지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집계 결과 한미사이언스 (33,550원 ▼350 -1.03%)와 한미약품 등이 총 143건으로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의약품안전나라의 의약품 특허목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특허 등재 보유 기준 상위 국내 12개 제약기업 중 한미약품의 국내 등재 특허 수와 등재 의약품 수가 각각 42건과 75건으로 1위다.

한미약품그룹은 특허 등록이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R&D(연구개발)와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누적 특허 등록 수'와 '등재 특허 및 등재 의약품 수'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R&D를 통한 지식 재산 확보에 꾸준히 매진한 결과란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의 등록 특허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에 관련된 기술이다. 또 혁신적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복합·개량신약에 관련된 특허, 의약품 제형에 관한 특허 등이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에 적용한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제네릭(복제약) 진입을 대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4건(당뇨병 복합제 리나글로듀오 2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한미약품그룹은 개발하고 있는 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나 용법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특허권이 제약 및 바이오 기업에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허는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매출 규모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특허권을 등록하면 경쟁사에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신약 개발과 함께 지식재산권 확보가 제약업계에 필수적인 전략인 이유다.

한미약품그룹은 국내 238건, 해외 2135건 등 총 2373건의 특허권을 보유했다. 지난해 9월까지 신규 특허 등록 취득 건수는 국내 13건, 해외 110건으로 총 123건이다.

한미약품그룹은 2021년 1615억원, 2022년 178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1363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의 15%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한미그룹의 압도적인 특허 수는 신약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라며 "올해 기준 한미그룹의 연구개발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 비율로 업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R&D가 핵심가치란 경영 철학에 따라 신약 연구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매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그룹 특허팀 관계자는 "특허권 보유 현황은 정량적 척도이자 지표로써 기업의 R&D 역량을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며 "한미그룹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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