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3·15의거 64주년 기념식 거행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3.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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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유가족 700명 참석, 희생 영령 추모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2번째)와 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4번째),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이 3·15의거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2번째)와 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4번째),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이 3·15의거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3.15의거 제64주년 기념식이 15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희생유족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 7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한 총리와 박 도지사 등은 3·15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우무석 시인의 3·15의거 60주년 기념시에서 인용된 '눈부신 큰 봄을 만들었네'라는 주제로 기념사, 기념공연, 3.15의거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했다.

한덕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는 시민 한 명, 한 명의 손으로 일구어낸 위대한 유산으로 정부는 헌신을 잊지 않고 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3·15의거 정신을 모두의 가슴속에 담아 그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3.15의거는 부정선거에 항거해 1960년 3월15일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일으킨 대규모 시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이다.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아 희생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4.19혁명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편 창원시는 3·15의거 등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정신 계승·발전을 위해 마산합포구 3·15 해양 누리 공원 일원에 민주주의의 전당을 건립 중이며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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