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뉴스1
정 부의장은 15일 오전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현명한 상당구민과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재고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당의 경선 투표에서 수만, 수천 지역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이날 기준으로) 총선을 26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를 당의 결정만으로 추천해 상당구민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며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 실패, 갑작스러운 후보 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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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는 전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부의장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우선추천(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정 부의장은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