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박용진 의원실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재심도 공천의 일부다. 박 의원이 신청한 재심이 이날 밤 열리는 만큼 아직 강북구을 경선 절차가 끝난 게 아니"라면서 "가정폭력 사안이 당규상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기준이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은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으며 경선 후보자 선정과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정 전 의원 공천 취소 이전인 14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을 취소한다면) 원칙은 제3의 인물이며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가 확정된 이후인 오늘(15일) 오전 "서울 강북구을 경선은 끝났고 해석의 여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 측이 두 사람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전략공천이 실시돼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용진 의원실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사례만으로도 후보 자격이 상실되는 사례가 있어 왔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라면서 "정 전 의원의 행위는 사실상 당을 기망한 것이고 공천확정자가 아니라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또 "당 최고위원회 정식 인준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봉주 전 의원은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가 아니"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실은 "이에 따라 경선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 절차가 끝났다는 것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다"면서 "당규 제10호의 전략선거구 선정심사기준에도 서울 강북구을은 어느 기준에도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면서 "재심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합리와 상식에 근거해 이번 일이 공정하게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