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김포·김해·제주공항서 국내 최초 '공항 온라인 면세점' 오픈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3.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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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국내 최초 '공항 온라인면세점' 추진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전경/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국내 최초 '공항 온라인면세점' 추진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전경/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국내 최초 '공항 온라인면세점'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친숙한 MZ세대 소비경향과 온라인 쇼핑 편의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온라인면세점 공용플랫폼을 구축했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가 결제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는 오는 6월경 온라인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공사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해 온 공항면세점의 활성화, 스마트공항 서비스 구축을 통한 공항 면세점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면세점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

시내면세점의 온라인 구매는 공항인도장 배송시간 등이 소요돼 항공기 탑승 3시간 전까지 이용가능하다. 공항 온라인면세점은 항공기 탑승 1시간 전까지 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면세품을 구입하면 된다.



공사는 면세점 이용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김포공항 면세점에 바이오정보결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바이오정보결제는 손바닥 정맥을 활용해 신분확인과 상품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지문이나 얼굴 정보에 비해 보안성이 우수하며 손바닥 정맥 하나로 면세품 구매에 필요한 탑승권, 신분증, 결제수단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관세청과 바이오 정보결제를 위한 업무협약 등 실무협의도 진행했다. 올 상반기 바이오정보와 결제 수단을 연결하는 프로그램과 신규 면세점의 결제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 해 하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항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탑승권, 신분증, 결제수단을 제시해야 하지만 바이오정보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자동결제로 구매 절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사는 온라인면세점 서비스와 바이오정보결제 서비스를 다른 지방 국제공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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