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탄력'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3.14 14:30
글자크기

충남도, 보람바이오·예산군·충남개발공사와 협약… 첫삽 전 사업단계별 500억 규모 투자유치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제공=뉴시스충남도청사 전경./사진제공=뉴시스


국내 농·생명 산업을 선도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뜨기도 전 기업을 유치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성규 보람바이오(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협약을 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3458억여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 총 165만 289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팜(49만5000㎡)은 임대형, 분양형, 지원시설 등으로 조성되고 산업단지(99만㎡)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 로봇 제조, 건강기능식품, 동물 보조제 등 관련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연구지원단지(16만5000㎡)는 그린바이오 관련 실증센터, 벤처기업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동참하기로 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본격 착공 전인데도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보람바이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까지 이끌어 내며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도는 클러스터 조성 총괄 관리 및 행·재정적 지원을, 예산군은 각종 인허가 업무, 기업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주관해 시행한다.

보람상조그룹 계열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보람바이오(주)는 증가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수요에 대비한 공장 및 연구소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예산군 관내 농가와 기능성 작물인 소엽 등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원료추출공장 및 표준화 시설 구축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후 사업 단계별로 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선도하는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보람바이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