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그램 선봉장" 키움증권 목표주가 상향-하나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3.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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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4일 키움증권 (130,300원 ▼100 -0.0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주환원 확대를 반영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3000원의 연간 배당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며 "이번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공시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이자 가이드라인안의 원칙으로 제시한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을 가장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세부 내용으로는 주주환원정책 강화, 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 책임경영 및 투자자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서는 기 취득한 자기주식 약 210만주(발행주식의 약 8%)를 2024년~2026년 3개년에 걸쳐 소각할 계획이고, 목표 주주환원율은 이전에 공개한 2025년까지 별도순이익 기준 30% 이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에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저수익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등으로 향후 3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를 15%로 설정했고, 사업부문별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고 했다.



아울러 "책임경영 및 투자자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시키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정기 진행 및 투자자 미팅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 및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증권 업종의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고 업종 내 가장 큰 우려 요인인 부동산 PF에 대한 익스포저도 낮아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강한 주주환원 의지를 기반으로 정부 정책에 걸맞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정책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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