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사진=머니투데이 DB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안성현씨(42)와 전 빗썸홀딩스 대표 이상준(54)씨 등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MC몽을 신문하려 했으나 그가 불출석하면서 불발됐다.
MC몽은 안씨의 20억원 사기 혐의와 관련됐다. 아울러 코인 상장을 청탁한 강종현씨(41)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씨가 각각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사건과도 연관돼있다.
당시 MC몽도 지분 5%를 약속받았다. 그해 4월 MC몽이 미화 7만달러를 해외로 반출하려다 세관에 적발되는 일이 터졌고 이 일로 실제 투자는 무산됐다. 강씨는 그런데도 안씨가 20억원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 /사진=뉴스1
앞서 MC몽은 지난 1월 16일 재판에 불출석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또 같은 달 23일 재판에도 불출석했지만, 증인 소환장이 송달되지 못해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았다. 지난 27일에는 재판 불출석으로 과태료 300만원을 추가로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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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MC몽이 이번 청탁 의혹에서 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중요한 증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번 불출석 당시 재판부는 이번 기일 불출석의 경우 구인영장 발부를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