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DAM
아이유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총 4회차에 걸친 서울 공연(2~3일, 9~10일)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2022년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 '더 골든아워'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세계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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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객이 될게'는 아이유에게 "비로소 찢어버리셨네요"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관객이 될게' 이후 아이유는 팬들을 위한 자신만의 '유애나 응원봉'을 공개하며 "여러분을 응원할 일이 있을 때 이걸 가지고 나타나겠다. 살면서 힘든일이 있을 때 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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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와 3부 사이에는 게스트가 출연했다. 앞선 3회차 공연에는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 등의 가수가 출연했지만, 이날 게스트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함께 촬영한 배우 박보검이었다.
박보검은 '봄사랑 벚꽃 말고'와 '별 보러 가자'라는 센스있는 선곡을 자랑했고 유애나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짱친'과 '짱친'을 소개하고 싶었다는 아이유는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준비해 준 박보검과 그걸 떼창해 준 여러분 덕분에 양쪽에 다 어깨를 으쓱할 수 있게 됐다"며 흐뭇해 했다.
박보검이 퇴장한 뒤 이어진 3부는 ROMANTIC(로맨틱, 낭만적인)을 주제로 한 무대가 펼쳐졌다. '하바나'를 시작으로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등 상대적으로 잔잔한 무드로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이어졌다.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strawberry moon', 관객들과 함께 부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 노래 중 하나라는 '밤편지' 역시 촉촉하게 무대를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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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도파민 터졌죠? 영상 타이밍 좋았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월드 투어를 하는 동안 한국 팬 분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하실 것 같아서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됐다.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됐다. 30대에도 끊임없이 도전한다. 오늘과 비슷하지만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해 보려고 한다"고 상암 공연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처음 월드 투어를 하게 됐는데 매주 공연해 보고 여러 도시에서 팬분들과 만나는 게 설렌다. 연달아 공연을 하고 시차 적응을 하다보면 힘든 날이 있을텐데 오늘 얻은 힘으로 하면 될 것 같다. 가수들에게는 링거를 맞는 것보다 이게 낫다.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한 바퀴 돌고 9월에 웃는 모습으로 만나자"며 재회를 약속했다.
마지막 공연에 마지막 챕터라는 사실과 상암 앙코르 콘서트가 공개된 덕분에 4부의 무대는 문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SHOPPER'를 비롯해 '시간의 바깥', '너랑 나', 'Love wins all'은 노래를 부르는 아이유, 이에 화답하는 유애나 모두 열정적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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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h..','스물셋', '홀씨'로 구성된 앙코르 무대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홀씨'는 이번 콘서트의 첫 곡이자 세트리스트 상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곡으로 '홀씨가 되어 날아가겠다'는 아이유의 의지가 느껴졌다.
예정된 노래를 모두 부르고 나서도 아이유의 콘서트는 끝나지 않았다. 2차 앙코르, 즉 '앵앵콜'에서 무려 10곡을 부른 아이유는 비로소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다음 공연장을 향해 날아갔다.
아이유의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