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유심 플레이트 크기 절반으로…연간 플라스틱 1톤 감소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3.11 09:08
글자크기

안내문·배송봉투도 친환경 소재로…종이쓰레기 5톤↓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친환경 포장 소재를 사용한 LG유플러스의 원칩. /사진=LG유플러스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친환경 포장 소재를 사용한 LG유플러스의 원칩.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820원 ▼90 -0.91%)는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칩은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40여개 알뜰폰과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 닷컴의 다이렉트 요금제 등을 개통할 수 있는 공용 유심이다. 2021년 출시한 원칩은 2022년 약 9만4600개, 2023년 약 28만개가 팔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원칩이 100만개 이상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칩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는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원칩의 유심 플레이트를 절반으로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했다. 유심칩 파손을 막고 휴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유심칩을 부착하는 플레이트는 통상 신용카드 크기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실제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유심칩은 손톱만한 크기로, 전체 유심 플레이트의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의 플라스틱은 버려지는데, 유심칩 1장당 약 1g 이상의 플라스틱이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원칩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만으로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칩 이용 안내문과 배송 봉투도 친환경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변경했다. FSC 인증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과 지구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친환경 인증 소재 사용으로 연간 약 5톤의 종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나무 약 90그루를 심는 효과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원칩 유심을 사용함으로써 고객 또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