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날 주요 통신사인 AP통신과 로이터, AFP 등이 최근 영국 왕실이 제공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웨일즈 공주 등의 가족 사진을 DB(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왕실이 최근 제공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운데)와 그 자녀들 사진. 왼쪽부터 루이, 조지, 샬럿. 샬럿 공주의 손목 부분이 어색하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AP통신은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지가 조작됐다'며 자사 시스템에서 해당 사진을 '킬(Kill)' 했다. AFP도 '사진이 편집된 것으로 보여 'Mandatory Kill'한다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말고 모든 서버에서 삭제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사진이 최근 언론사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진조작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왕실은 왕세자비에 대한 루머가 더 커질 것을 의식한듯, 해당 사진 조작 사건 관련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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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윌리엄 왕세자가 윈저 자택에서 촬영한 것으로, 케이트가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등장했을 때 찍힌 사진 이후 첫 공식 사진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찍힌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 마지막 대외활동 사진/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케이트 왕세자비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비운의 왕비, 다이애나비의 첫번째 며느리다. 윌리엄 왕세자와 대학 때 만나 결혼했는데, 영국 왕실 최초의 평민 출신 왕세자비라는 점에서 현대판 신데렐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원조 신데렐라 격인 다이애나비와 비견되는 부문이지만, 다이애나비는 백작 가문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