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50억 투자해 24시간 운영 가맹점 전기료 지원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3.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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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냉장고 투명 '에코커버' 무상 설치

GS25 매장 내 개방형 냉장고에 에코커버가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GS리테일GS25 매장 내 개방형 냉장고에 에코커버가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 (19,660원 ▲50 +0.25%)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가맹점의 전기료 절감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해 개방형 냉장고 에코커버(Eco Cover)를 무상 설치한다.

에코커버는 4도~8도로 유지되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GS25는 전국 가맹점 중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 가맹점에 연내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GS25가 하루 6시간씩 에코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매장 한 곳당 연간 최대 약 2500KWh(킬로와트시/ 35만원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에코커버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면 약 40GWh(기가와트시/ 53억원 수준)로 에너지 절감 폭이 확대된다. 이는 20W(와트) 형광등 200억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GS25가 도입한 에코커버는 기존 제품들보다 투명도가 대폭 개선됐고, 말려 올라갈 때도 부드럽게 작동해, 냉장 진열대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테스트 전후 매출 변화도 거의 없었으며, 상품의 선도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병행 추진해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정부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전무)은 "GS25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경영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경영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GS25는 매장 내 전열기기 등을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1만6000여 매장에 도입해, 매장당 전력 사용량을 2019년 6192kWh에서 2023년 5406kWh로 약 17%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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