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김민재 SNS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독일 스포르트1은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김민재는 오랫동안 뮌헨 수비의 주축이었다. 그의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리흐트는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오직 김민재만 경기에 뛸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는 복귀 초반 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금은 밀려났다. 김민재는 마인츠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가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는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올 때도 있다. 다이어와 데리흐트는 두 번의 힘든 홈경기를 치렀으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다이어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 선발로 출전해 경기를 뛴 시간이 많은데다가, 팀이 대승까지 거두면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다이에게 평점 7.17, 풋몹은 평점 7.4, 소파스코어는 평점 7.2를 매겼다. 다이어는 태클 3회, 걷어내기 3회, 패스성공률 92%를 가져갔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한 차례 승리했다. 다이어와 함께 선발로 나선 네덜란드 센터백 마타이스 데리흐트도 통계매체 세 곳으로부터 평점 7점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라치오전에 이어 다이어, 데리흐트가 또 한 번 환상 호흡을 펼쳤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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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들도 뮌헨의 주전 경쟁을 치열하게 지켜보고 있다. 독일 하나우어 안자이거는 "투헬 감독은 갑자기 사치스러운 문제를 안고 있다. 시즌 후반기가 되자 뮌헨 수비 경쟁이 한창이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에서 4명의 센터백을 사용할 수 있다. 올 시즌 자주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라며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리흐트를 선택했다. 다이어와 데리흐트를 라치오전 3-0 승리를 이끌어 설득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다이어, 데리흐트를 택하면서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그 결과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 나는 이를 느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하나우어 안자이거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가장 선호한 선수로 꼽히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에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뮌헨의 주전 경쟁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이날 승리를 거둔 뮌헨은 18승3무4패(승점 57)를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레버쿠젠(20승4무·승점 64)과 격차를 좁혔다. 레버쿠젠은 뮌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오는 11일 볼프스부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