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 "세계 선도하는 기후변화 대응, 韓-英 독창성 필요"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24.03.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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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그린위크 리셉션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7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그린위크 리셉션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국과 영국이 함께 세계를 선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크룩스 대사는 7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그린위크' 리셉션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한국인과 영국인이 기후 변화의 현실과 그로 인한 파괴적인 결과를 인식하고 있다"며 "변화를 가져올 해결책으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의 독창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룩스 대사는 특히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때 양국 정상이 서명한 새로운 양자 협정인 '다우닝 스트리트 협정'으로 양국의 협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우닝 스트리트 협정은 한국과 영국을 '글로버 전략적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 협정이 기후 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완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공동 협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커뮤니티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에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린 여성 과학자 세미나와 관련해 기후변화 대응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여성 과학자 세미나에는 한국과 영국의 여성 과학자 4명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크룩스 대사는 "그린위크가 세계 여성의 날과 함께 열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여성의 역량 강화는 이미 공급망에서 이사회에 이르기까지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혁신을 촉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충족시키는데 기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영국대사관은 4일부터 8일까지 열리 그린위크 행사 기간 동안 YG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는 K팝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아이디어톤,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후변화 이야기를 들어보는 'TEDx 카운트다운' 등 20여 개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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