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TIGIT(면역관문수용체) 항체를 유한양행과 함께 개발했다. 이를 이중항체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YH41723'은 PD-L1(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1)과 TIGIT을 동시에 표적한다. PD-L1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낮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기존의 병용요법으로 보여주지 못한 강력하고 광범위한 효능이 기대된다. 유한양행의 YH41723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일환으로 소개된 바 있다.
또 미국의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마르코 루엘라 교수와 함께 BTLA(B·T 림프구 감쇠) 단백질과 CD30(암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하는 새로운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T세포의 BTLA 단백질을 제거함으로써 암세포의 회피 전략을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CAR-T 치료제의 표적 단백질로 CD30을 선정해 호지킨림프종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지난해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소개한 데 이어, 향후 해외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HER2를 대상으로 한 또다른 항체 신약은 'AC101'로 현재 중국의 항체 치료제 회사 헨리우스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소화기암 심포지엄 'ASCO GI'에서 임상 2상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2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표준 치료제인 'HLX02(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AC101을 병용투여 했을 때 기존의 위암 1차치료제 보다 매우 뛰어난 치료 효능이 나타났다.
앱클론 관계자는 "기술 이전이나 공동 개발 등을 통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들은 임상 진행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 달성, 로열티 계약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기술 이전 달성을 목표로 자체 항체 인사이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바의오 의약부문에서의 사업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