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이 같은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약 2650억원을 투자한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지난해 내놓은 '정원도시 서울'이 기본 구상이라면, 이번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엔 재미·예술 등을 입힌 '테마가든' 9곳을 설치한다. 어린이대공원과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엔 새 디자인으로 변신한 서울의 대표 캐릭터 해치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해치가든'을, 열린송현광장과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엔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곳엔 '펫 가든'을 각각 만든다.
서울 광진구 답십리로에 조성 예정인 사계절꽃길정원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아울러 유아와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올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 하반기 시립병원 1곳에 치유와 요양을 돕는 정원을 만들고, 산하 의료기관(12곳) 및 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장애인 학습지원센터와 재활자립작업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과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도 이용 대상에 맞춘 정원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올해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개최한다. 정원별 특성에 맞는 문화·투어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들의 삶에 정원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