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광업·제조업 분야 시장구조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총 52개(광·제조업 전체 480개)다. 2020년(51개) 대비 1개 증가했다.
5회 연속(2011~2021년) 독과점구조 산업으로 지정된 산업은 △메모리용 전자집적회로 △승용차 △화물자동차 △이동전화기 △TV △설탕·식초 및 화학조미료 △맥주 △펄프 △판유리 △화약 △제철업 △기관차 등 39개다.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 중 상위 3사의 점유율이 100%인 경우가 15.4%(8개), 90% 이상~100% 미만인 경우가 51.9%(27개), 90% 미만인 경우가 32.7%(17개)였다.
52개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출하액은 3050억원이다. 그 외 산업(독과점구조 유지 산업 제외)의 평균인 340억원보다 약 9배 이상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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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이 고착하면 경쟁 유인이 낮아진다. 52개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연구개발(R&D) 비율은 1.1%로 그 외 산업의 평균인 1.4%를 하회했다.
아울러 출하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의 2021년 출하액은 약 799조원으로 광업 및 제조업 전체 출하액(약 1769조원)의 46.4%를 차지했다.
상위 100개 기업의 출하액은 전년 대비 152조원 증가했고 출하액 비중은 같은기간 2.1%포인트(p) 증가했다.
이외 이른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불리는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규모 5조원 이상)이 전체 광업·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액 기준 48.8%, 부가가치 기준 47.7%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전년 대비 5.4% 증가)로 출하액 및 부가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상위 5대 기업집단에 한정할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출하액 기준 30.2%, 부가가치 기준 34.0%, 종사자 수 기준 12.2%이었다.
공정위는 "이번 시장구조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장집중도가 심화하는 산업과 장기간 독과점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산업에 대해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 시책 마련과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