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수업거부에 개강도 연기..휴학 신청 꾸준히 증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4.03.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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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가운이 걸려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이날 전국 의대생들이 3주째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총 5387명으로, 전체 의대생의 약 29% 수준이다. 2024.3.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가운이 걸려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이날 전국 의대생들이 3주째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총 5387명으로, 전체 의대생의 약 29% 수준이다. 2024.3.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이 전국적으로 24명 늘었다. 수업거부도 이어지면서 대학들은 개강을 이달 말로 미루고 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학부모나 지도교수 서명 등 휴학계 제출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총 5425건이다. 이틀 전인 지난 4일 대비 24건이 증가했다.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약 29% 수준이다.

휴학 허가는 5일에 2개 대학에서 4명, 6일에 6개 대학에서 13명이 있었다.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수업 거부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기준 8개 대학에서 수업 거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각 대학은 의대생들의 단체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이달 중반~말로 개강일정을 미룬 상황이다. 교육부는 개강 연기 등으로 공식 수업이 없는 경우 수업거부로 집계하지 않는다.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 수는 누적 1만4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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