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정권 친일 DNA 또 발현"…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발언' 저격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3.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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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우리 역사를 짓밟고 일본 '기습 숭배'를 일삼는 집권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 역사를 짓밟고 일본 '기습 숭배'를 일삼는 집권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비판했다.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 역사를 짓밟고 일본 '기습 숭배'를 일삼는 집권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비판했다.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우리 역사를 짓밟고 일본 '기습 숭배'를 일삼는 집권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인 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SNS)를 통해 "보수 정권의 친일 DNA가 또다시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일본 청년들의 영국 유학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성 의원은 6일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대일굴종외교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이에 발맞춰 여당은 친일 망언 인사들을 앞세워 총선을 치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성 의원이 '이토 히로부미가 잘 키운 인재'라는 충격적 망언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이번엔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후보가 저서에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엔 피해의식, 열등의식이 병존한다'고 여러 차례 기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며 "하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전진하자는 우리 국민의 '상식적 외침'을 '반일 감정' 취급하는 것이야말로 몰역사적인 망동"이라며 "식민 지배가 끝난 지 80년이 지났음에도 진정 '열등의식'에 빠져 있는 건 누구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했다.

또 "강제징용 문제도 오염수 문제도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다 이제는 영토주권까지 위협받는 무능한 정권,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에 색깔론을 덧칠하려 드는 무도한 정권이야말로 일본을 향한 열등의식을 버리고 당당한 대일 외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틈만 나면 일본에 대한 기습 숭배를 일삼는 집권여당, 굴욕외교로 국익을 해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길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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