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 SNS 갈무리
5일 '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학사모)에 따르면 반려견 '제니'의 주인 A씨는 지난 2일 함께 동거하던 남자친구 B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놀란 A씨는 뒤늦게 B씨에게 연락해 여러 차례 제니의 생사와 유기 위치를 물었으나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이 사실을 가족에게 털어놨고, 가족 신고로 경찰에 B씨 집을 찾아갔으나 제니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B씨는 경찰에 "제니를 유기했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죽였으면 사체라도 찾아 장례라도 치를 수 있게 제발 알려달라"는 A씨 간곡한 부탁에도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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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B씨가 지난 2일 오후 8시쯤 경기 김포 구래동 인근 길에다 종량제봉투를 버린 뒤 10분 뒤 다시 돌아와 버렸던 봉투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학사모 측은 "A씨는 제니에 대한 죄책감과 공포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제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추가 분석과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