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한국사업장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3만63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도 늘었다. 같은 기간 77.9% 증가한 198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447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쉐보레 트래버스는 내수 시장에서 총 117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KG모빌리티도 해외 판매에 힘입어 지난 1월에 이어 2달 연속 판매량 9000대를 넘겼다. 지난달 9452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수출 물량이 5704대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4%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렉스턴 스포츠·칸 1553대가 수출길에 올라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티볼리 수출량은 1454대로 152.4% 늘었다.
GM한국사업장을 제외하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중견 완성차업체도 전체적으로 내수 판매가 모두 줄었다. KG모빌리티의 경우 지난달 내수 판매는 37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8% 감소했다.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고 국내시장 소비 심리 위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차 부재로 판매 부진을 겪는 르노코리아도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8.5% 감소한 221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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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토레스 EVX 등 경쟁력 있는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