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6GB HBM3E 12H 개발 개요/그래픽=이지혜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한 12단 HBM3E(5세대)에 '어드밴스드(Advanced) TC-NCF' 공정을 적용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어드밴스드 TC-NCF 기술 개발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기존 TC-NCF는 SK하이닉스가 적용한 MR-MUF 공정 대비 낮은 열 방출 성능 및 수율 등 단점이 지적됐는데 이를 삼성전자가 보완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HBM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SK 제공) 2024.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HBM4(6세대)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 적용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범프 없이 구리로 반도체 칩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제품 두께는 줄이고 신호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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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해 10월 "HBM4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고온 열특성에 최적화된 NCF 조립 기술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기일 SK하이닉스 부사장도 지난해 8월 "12단 적층 HBM의 다음 제품인 고용량, 고적층 HBM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 계획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C-NCF와 MR-MUF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떤 공정이 명확히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궁극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본딩 적용을 위해 패키징 사업 역량을 모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