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라멘집 안내문. /사진=SNS 갈무리
지난 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서울 노원구의 한 라멘집 가게에 붙은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했다.
굳게 문이 닫힌 라멘집 앞에 붙은 안내문에 '양심상 3·1절에는 일본 음식을 못 팔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은 "이미지도 좋아지고 휴가도 가고 현명하다", "애국심 레전드", "괜히 욕먹는 것보다 낫다", "멋지다", "요즘 보기 드문 개념 가게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구독자가 26만1000여명인 유튜버 '하누'(본명 한우리·28)는 자신의 채널에 일본 도쿄 여행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이 올라오자 "3·1절 전날 일본 여행 영상을 올리다니, 실망스럽다" "경솔한 행동 맞는 것 같다" "며칠 뒤에 올리지 그러셨냐"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한씨는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1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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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신없이 영상을 올리느라 도쿄 브이로그를 2월 29일 저녁 8시 30분에 업로드했다"며 "다음날이 3·1절이라 시청하기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다음부터 잘 체크해서 올리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청자들께 불편한 감정을 갖게 했다"고 했다.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 대부분이 만석으로 나타났다. 연휴 사흘간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은 지난달 21일 기준 8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항공편 예약률도 85%를 기록했다. 삼일절 당일만 놓고 보면 평균 예약률은 무려 9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