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사우디 블랏코에 기술 수출…"중동시장 성장기반 마련"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3.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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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압둘라 알와히비 블랏코 회장(가운데), 사미 알 사드한 사우디 주한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호타이어-블랏코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지난달 28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압둘라 알와히비 블랏코 회장(가운데), 사미 알 사드한 사우디 주한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호타이어-블랏코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중동의 최대 자동차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어업체 블랏코(Blatco)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블랏코에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지역에 판매되는 승용 타이어 생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20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와 계약을 맺은 블랏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제조기업이다. 2027년까지 사우디 서부 산업단지에 8만5000평 규모의 타이어 공장 완공이 목표다. 블랏코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타이어 생산·판매 등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은 "사우디 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타이어 시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의 사우디 블랏코 기술수출 계약건을 통해 당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향후 중동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한 중동시장 생산 판매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이 기술 수출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사우디 및 중동 자동차 산업 및 시장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델 알 마수드 블랏코 CEO는 "금호타이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 공장 착공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기술 명가라 불리는 금호타이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 개발 생산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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