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무대 '첫 선' 최상목…G7 재무장관회의에도 초청 받아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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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제1세션 불평등 완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제1세션 불평등 완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독일·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G7(주요7개국)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을 초청했다.

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스페인·노르웨이·이집트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 IMF와 WB(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가 취임 후 국제회의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올해 개최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3국이 경제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과 면담에서 저출산·고령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다자무역 질서 복원 등 핵심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독일은 양국간 정례협의 채널인 '한-독 거시경제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해 논의할 것으로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재무장관과도 면담하면서 한국과 G7의 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오는 5월에 이탈리아에서 열릴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을 초청했다.

최 부총리는 크리스탈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면담에선 재정건전성 강화,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등 한국의 핵심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IMF 차기 쿼타개혁 논의에서 회원국의 경제적 위상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공식세션에서 불평등의 주요 원인으로 '역동성의 부족'을 제시하고, 대응 방안으로 △민간 주도의 혁신 △공정한 경쟁 △높은 사회적 이동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역동경제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2026년 ODA 규모 세계 10위를 목표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ODA 규모는 2022년 기준 세계 16위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ODA 예산을 역대 최대규모인 6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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