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두번째 시범경기서 홈런포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3.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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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사진=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사진=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 행진을 이었다. 홈런은 3회초 2사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이날 우완 라인 넬슨의 4구째 낮게 들어온 시속 94.7마일(약 152.4㎞)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시속 94.3마일(약 151.8㎞)로 몸쪽으로 들어오는 초구는 일단 쳐냈다.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두 개의 체인지업은 모두 지켜봤고 4구째 시속 94.7마일의 공을 그대로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처음에 홈런을 확신하지 못했던 이정후는 전력 질주를 하다가 2루에 도착하기 전 타구를 확인하고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홈런은 타구속도 시속 109.7마일(약 176.5㎞), 발사각도 18도, 비거리 418피트(약 127m)의 총알 타구였다. 특히 타구속도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빠른 것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고군분투에도 나머지 타자들이 3안타로 묶이며 애리조나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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