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차상현 감독이 물을 마시며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GS칼텍스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3-25)으로 현대건설에 셧아웃 완패했다.
팀 핵심으로 통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이날 유독 고전했다. 1득점에 공격 성공률 7.14%에 그쳤다. 범실도 3개 범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홀로 30득점을 퍼부으며 분전했지만, 비교적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현대건설을 넘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처진 모양새다. 강소휘는 2월 들어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1월 마지막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21점을 퍼부었던 것과 대비된다. 2023~2024시즌 4라운드까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던 경기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전(7점) 뿐이었다.
28일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경기 전 몸을 푸는 강소휘.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강소휘.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하지만 금일 경기력만큼은 강하게 질책했다. 차상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팀 에이스 역할은 해줘야 한다. 팀이 중요한 시기지 않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 상태로 계속한다면 베스트로 뛸 이유가 없다. 감독으로서 많이 실망스럽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과 만나면 힘들어하더라.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기도 어렵다. 연습할 때 준비를 해야겠지만, 본인이 극복할 수 없다면 후보로 넘어가는 게 맞지 않겠나. 복잡한 심경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았다. 현대건설전 패배로 3위 정관장과 승점 8 차이를 유지했다. 준플레이오프행 적신호가 켜졌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은 돌아올 수가 없다. 각자 마무리를 잘하자고 했다. 나름 준비를 잘 하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실은 감독의 역할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나온다. 구멍이 나면 메우기 쉽지 않다. 어려웠다. (강소휘)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차상현(왼쪽)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