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기뻐하는 현대건설 배구단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현대건설과 GS칼텍스 경기.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GS칼텍스를 꺾었다.
이날 결과로 선두 현대건설은 31경기 24승 7패 승점 72로 2위 흥국생명(31경기 승점 67)과 격차를 5점 차이로 벌렸다. GS칼텍스는 정관장(32경기 56점)과 8점 차이를 유지했다.
2월 28일 현대건설-GS칼텍스 사전 기자회견
차상현 감독과 GS칼텍스 선수들.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최근 경기 중 잘 안 풀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왼쪽이다. 잘 될 때는 원만하게 돌아갔다. 어느 순간부터 읽혔다. 전반적으로 잘 안 되더라.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선수들은 잘 준비를 한다. 한 번 막히기 시작하니 끝이 없더라. 고비를 넘겼으니 잘 해주리라 믿고 있다. 희망을 놓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즌 막바지 세터 안혜진(27)의 복귀가 GS칼텍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에도 시즌 아웃이라 생각했다. 팀 운영은 제가 책임져야지 않나. 지원이나 팀 모두 부담이 있었다. 사실 만류했다. 어깨도 그렇지만, 무릎도 안 좋다. 본인의 복귀 의지가 강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주전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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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히터 다린 핀수완(30)은 GS칼텍스에 합류한 지 일주일이 됐다. 차상현 감독은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경기 감각은 살아있더라. 리시브가 많이 올라왔다. 점수 배구를 하는 데 적응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위파위 시통(26)은 다음 경기에 주전 선수로 출전할 수 있을 듯하다. 강성형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스타팅 고민도 했다. 다음 경기 정도에는 포함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GS칼텍스에 합류한 다린에 대해서는 "태국 선수가 가진 기본기가 있다. 신장은 작지만 점프력이나 테크닉이 좋다. 적응을 얼마나 하는지가 관건이다. GS칼텍스는 5라운드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여기에 안혜진이 왔다. 실바와 타이밍이 좋더라. 아포짓에서 성공률이 60%가 나오면 100%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홈팀 현대건설,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 완승
양효진(왼쪽).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공격 시도하는 모마.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급격히 흐름은 현대건설 쪽으로 갔다. 정지윤의 퀵오픈과 모마의 백어택이 꽂혔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12-14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현대건설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세트 포인트에서 GS칼텍스는 3점을 따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19로 따냈다.
이다현.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
GS칼텍스가 중반까지는 몰아붙였다. 오세연의 속공과 실바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다. 점수는 12-8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 성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이다현의 서브와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17-17로 따라잡았다.
이후 현대건설은 2세트를 뒤집었다. 양효진의 속공과 모마의 오픈 공격이 꽂혔다. 양효진이 오픈 공격 성공을 추가하며 23-18로 앞서나갔다. 모마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현대건설이 25-21로 2세트도 잡아냈다.
3세트마저 홈팀 현대건설이 따냈다. 양효진과 이다현, 모마가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분전했다. 특히 양효진은 승부처에서 속공과 오픈 성공을 연달아 성공하며 현대건설에 리드를 안겼다. GS칼텍스는 경기 막바지 리시브 실책으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이 3세트까지 이기며 셧아웃 완승했다.
모마(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배구연맹(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