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하태경·김경율은 얼치기 좌파...'확신범' 좌파는 안 싫어해"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2.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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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총선 앞두고 이합집산 참 딱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양극단의 진영논리에 빠진 시대착오적 정치가 오는 4월10일 총선 투표를 통해 청산됐으면 한다는 뜻을 28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시대에도 반대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양극단의 진영논리에 빠져 패거리 정치만 난무하는 암울한 시대가 돼버렸다"며 "4월 총선을 계기로 국민들의 선택으로 이 혼란상이 정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좌우 논쟁으로 나라 전체가 진영논리에 빠져 국론이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제는 얼치기 좌파들이다. 나는 진성 좌파 출신들은 싫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확신범이기 때문"이라며 "내가 지목한 것은 함운경이 아니라 하태경, 김경율 등"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함 회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마포을에 단수 공천한 정청래 의원과 총선에서 맞붙는다.

홍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김어준, 진중권 교수, 유시민 전 장관은 진성 좌파 출신이라도 토론해보면 당당한 점이 있다"며 "서로 견해가 달라도 말이 통할 수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얼치기 좌파 출신이 전향했다고 하면서 우파 행세하는 자들은 아무리 우리 편에 왔더라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또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를 하더라도 우파를 하더라도 좀 당당하게 살았으면 한다"며 "한세상 살면서 당당하게 살지 못하면 만년에 자식들 볼 면목이 있는가.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하는 모습들 보니 참 딱하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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