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창 이노테라피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선포식에서 SCL그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선호창 이노테라피 대표이사를 비롯해 SCL 그룹 및 회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SCL그룹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임상병리 수탁 검사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와 건강검진 전문기관 하나로의료재단, 의약품 유통, 헬스케어 커머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 8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국내 대기업들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와 몽골에서도 건강검진사업을 하고 있다.
선호창 이노테라피 대표는 "SCL 그룹은 국내의 어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자보다 압도적 데이터 우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시장 친화적,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DT)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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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대표는 "획기적 신역량 확보를 먼저 한 사업자가 수십조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성공을 위해 △고객 접점 △데이터 △사업 육성 △하드웨어 △IT&테크 인프라 등의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하나로의료재단이 검진 고객을 현재의 3배인 100만명으로 확대하고, SCL은 병원 네트워크를 800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검사, 검진 관련 원천기술 고도화를 하고, 신기사를 통한 의료 벤처 투자로 기술 확보 등도 추진한다.
이노테라피는 하나로의료재단과 SCL과 시너지를 내 기존의 진단, 검진 수준에서 의료, 예방 관리 영역에 진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의료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비대면 의료 사업 본격화, 정밀 의료 사업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연구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임상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 본부장은 "디지털의 강점을 살려 해외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며 "그룹의 계열사가 3개 나라에 진출해 건강검진과 임상병리 수탁 검사를 하는 만큼, 국내에서 검증을 마친 뒤 해외 진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 대표도 "지난해 인수한 신기사와 이노테라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미 진단 AI 기업 PhAST와 헬스케어 AI 기업 H2U에 투자했고, 새로운 투자처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노테라피의 사업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한다. 기존 사업인 지혈제 부문은 올해부터 판권 계약과 기술 이전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기업의 인수도 검토해 코스닥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시키겠다고 선 대표는 전했다.
선 대표는 "신사업 본격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혁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