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 살던 런던 집, 옛 애인이 500억 매물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2.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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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록 밴드 '퀸'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모습. /로이터=뉴스1영국의 록 밴드 '퀸'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모습. /로이터=뉴스1


영국의 전설적 록 밴드 '퀸' 프레디 머큐리(1946~1991)가 생전에 살았던 런던의 2층 주택이 매물로 나와 화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과거 프레디 머큐리가 거주했던 주택이 부동산 중개업체 '나이트 프랭크'를 통해 3000만파운드(약 506억원)의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 전) 마지막까지 살았던 집이 30년 만에 매물로 나왔다"며 "이 저택은 머큐리의 전 연인 메리 오스틴이 보유해왔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따르면 이 주택은 런던 서부 부촌인 켄싱턴 지역에 있으며, 2층 규모로 이름은 '가든 로지'다. 다만 업체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택의 내부 배치와 면적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체는 또 프레디 머큐리 팬들이 구매자인 척하며 주택을 구경하러 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3000만파운드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먼저 조사한 뒤 집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 오스틴은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이 집은 명의만 내 것이었다"며 "난 프레디를 위해 그 집에 있었고, 이젠 (떠날) 때가 왔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집은 영원히 프레디의 것이며, 그의 꿈이고 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틴은 지난해 경매를 통해 이 집에 있던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 약 1500점을 팔았다. 판매 물건에는 '보헤미안 랩소디' 악보와 해당 곡을 작곡할 때 쓴 피아노, 엘튼 존에게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영국 런던의 소더비 갤러리 경매에 나온 프레디 머큐리의 피아노 모습. /2023.08.03. /로이터=뉴스1 지난해 영국 런던의 소더비 갤러리 경매에 나온 프레디 머큐리의 피아노 모습. /2023.08.03.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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