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린 TF'/그래픽=윤선정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최근 그린 태스크포스(Green TF)를 꾸렸다. 장용호 SK㈜ 사장이 사실상의 TF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류진숙 부사장이 TF 리더로 나섰다.
그룹 내에서는 투자부터 전략까지 그린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사업 로드맵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 출신인 장 사장은 SK그룹의 대표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다. 류 부사장은 SK온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했고, SK그룹의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중에는 사업 합리화의 큰 틀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합리적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달인으로 불려 온 최 의장은 수펙스 의장으로서 비슷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그린 TF' 역시 이런 역할의 하나로 풀이된다. 다만 최 회장의 그린 사업에 대한 비전, 그리고 합리적인 최 의장의 스타일 등을 고려했을 때 극단적인 '사업 구조조정' 보다는 '우선순위 조정'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SK그룹 내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SK그룹이 진행하는 일련의 투자 및 전략 재편의 경우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 의장이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라며 "그룹 차원에서 봤을 때 더 몰아줄 사업, 비효율적인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TF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입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K그룹 제공) 2024.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