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극장 근처 식당에 '스포일러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묘 보고 저녁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 말 거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조용조용 얘기했다. 그런데 테이블 사이가 30㎝라서 다 들리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전이 충격적인 것으로 전해져 예비 관객들은 혹여나 스포일러를 당할까 조심하는 분위기다. 미리 반전을 알고 영화를 보면 재미가 덜할 수 있어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옆자리 커플의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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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은 "웃으면서 부탁하는 거니, 어려운 게 아니면 들어줄 수도 있다" "극장 근처 식당이라면 글쓴이가 조심했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옆자리 커플의 행동이 과했다는 누리꾼들은 "식당에서 대화하는 것까지 눈치를 봐야 하나"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매점 등에서도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조용히 해달라고 할 거냐. 그렇게 예민하면 밀폐된 장소에서 밥을 먹고 오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